충북 단체장 선거 이번에도 금녀의 벽..여성 후보 '0'

천영준 2022. 5. 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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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충북 여성 단체장 후보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가 8회째를 맞았지만 도내에서 정당 후보가 된 여성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이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가 2만2857표(63.68%)를 얻어 1만2130표(33.79%)에 그친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제7회 지방선거 36명보다 1명이 늘었지만 전체 후보자 211명과 비교할 때 17.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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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충북 여성 단체장 후보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일곱 차례 선거에서 충북은 여성 시장이나 군수가 나온 적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후보마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금녀'(禁女)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14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지사와 11개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는 모두 남성이다.

무소속 여성 후보도 제로인 상태다. 지금까지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여풍이 거세지 않은 것이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이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며 '전국 최초 여성 단체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아쉽게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지방선거가 8회째를 맞았지만 도내에서 정당 후보가 된 여성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런 현상은 선거 때마다 반복됐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유력시됐던 후보군이 중도 사퇴, 경선 패배 등으로 정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다.

다만 무소속으로 단체장 선거에 두 번이나 도전했던 여성 정치인이 있다. 2018년 6월 열린 제7회 지방선거에 당시 김진옥 재경 진천읍민회장은 진천군수 선거에 출마했다.

이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가 2만2857표(63.68%)를 얻어 1만2130표(33.79%)에 그친 자유한국당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회장은 906표(2.52%)로 3위에 머물렀다.

김 회장은 유영훈 전 진천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도하차해 2016년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천군수 재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지방의원 여성 후보는 눈에 띈다. 충북도의원(지역구) 선거에는 10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4년 전과 같은 수치다.

하지만 도의원 후보자가 63명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 비율은 15.9%에 불과하다.

시군의원(지역구) 선거의 여성 후보는 37명이다. 제7회 지방선거 36명보다 1명이 늘었지만 전체 후보자 211명과 비교할 때 17.5%에 그쳤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이 지방의원이 될지 주목된다. 2018년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후보는 도의원 4명(13.8%), 시군의원 14명(12%)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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