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MB가 盧 죽이려던 것처럼 이재명 죽이려 하면 안돼"

이재명 인천 계양을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
박지현 "李, 국회서 尹 견제해야..安, 희대의 정치 철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5.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인천=뉴스1) 한재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죽이려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계양에 출마하니까 여당 정권 주변에서 '방탄'을 운운하면서 난리가 났다"며 "저는 그게 이 사람들이 온갖 수를 다 내서 이재명을 죽여 보려고 했는데, 그게 어렵게 되니 심통을 부린다는 얘기가 너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대선이 끝나고 TV를 틀지 않는다, 뉴스보기 싫다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 뉴스를 보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기 시작하죠"라며 "이번에 지방선거를 지면 지방방송도 보기 싫어질 텐데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재명이 있으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도 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또한 뒤이은 축사를 통해 "이재명은 국회로 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검찰독재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이 반드시 국회로 들어가서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시작하도록 승리를 위해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향해서는 "안철수는 성남 시민을 잘못 봤다. 희대의 정치 철새를 성남 시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에 안철수 바람이 부냐. 미풍조차 안 분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