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줘" 실패 인정

한류경 기자 2022. 5.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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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 관련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 창업자인 권도형 대표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대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권도형 대표. 〈사진=JTBC 방송화면,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권 대표는 오늘(14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중앙화 경제에는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며 코인 개발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사태가 지속하는 동안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권 대표는 "지금 지켜야 하는 건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단숨에 휴짓조각으로 전락했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입니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는 12센트로 주저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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