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개발자 권도형 "제 발명품이 고통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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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라(UST)'와 관련 코인 '루나(LUNA)'를 만든 권도형 대표가 "모두에게 고통을 끼쳐 마음이 아프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UST는 LUNA와의 교환을 거쳐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한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80억 달러를 넘기는 등 상위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활발히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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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스테이블코인 '테라(UST)'와 관련 코인 '루나(LUNA)'를 만든 권도형 대표가 "모두에게 고통을 끼쳐 마음이 아프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UST는 LUNA와의 교환을 거쳐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한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80억 달러를 넘기는 등 상위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활발히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10일 고정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디페깅' 현상이 나타나자 투자자 불안이 확산, UST와 LUNA 모두 급속히 자금이 빠지는 '뱅크런'이 발생했다.
테라 측은 디페깅을 해소하기 위해 LUNA를 대량 발행하는 식으로 대응했으나, 결과적으로 14일 현재까지 UST는 디페깅을 해소하지 못하고 약 0.2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00 달러 이상을 기록하던 LUNA 평균 시세는 0.0001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비트, 빗썸, 고팍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해외 거래소도 LUNA 거래 지원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권 대표가 UST·LUNA 투자자 손해에 대한 사과문을 14일 트위터를 통해 올린 것.
트윗에서 권 대표는 "여전히 탈중앙화된 경제에서는 탈중앙화된 화폐가 가치가 있을 것으로 믿지만, 현재의 UST는 그런 화폐가 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 또는 소속된 조직이 이번 사건으로 어떤 방식의 이익도 얻지 못했다"며 "(보유하고 있던)UST·LUNA를 팔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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