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테이텀 46점' 보스턴, 밀워키 꺾고 운명의 7차전 돌입

[점프볼=최창환 기자] 마이애미의 동부 파이널 상대는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보스턴이 5차전 패배를 설욕,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보스턴 셀틱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2022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108-95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패-승-패-승-패-승 사이클을 이어가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기록,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마이애미 히트가 선착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출전권이 달린 7차전은 오는 16일 열린다.

제이슨 테이텀(46점 3점슛 7개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폭발력을 발휘했고, 마커스 스마트(21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제일런 브라운(22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보스턴은 총 17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밀워키를 무너뜨렸다. 밀워키로선 야니스 아데토쿤보(4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홀로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보스턴은 1쿼터 개시 후 4분도 채 안 돼 15점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1쿼터 중반 아데토쿤보 봉쇄에 실패해 흐름을 넘겨줬다. 역전을 거듭하던 보스턴은 1쿼터 종료 직전 나온 테이텀의 3점슛에 힘입어 28-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까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던 보스턴은 2쿼터 중반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테이텀의 돌파, 데릭 화이트의 3점슛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1쿼터에 17점을 기록한 아데토쿤보를 4점으로 묶은 것도 주효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43이었다.

2쿼터 막판의 흐름은 3쿼터까지 이어졌다. 잠잠하던 브라운까지 화력을 뽐낸 보스턴은 스마트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3쿼터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테이텀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른 3쿼터 막판에는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보스턴은 4쿼터에 맞은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4쿼터 초반 아데토쿤보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내줘 4점차로 쫓긴 것도 잠시, 테이텀의 화력이 다시 살아나 분위기를 되찾았다. 경기종료 4분여전에는 스마트의 중거리슛을 더해 13점차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이후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의 추격을 저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