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설의 성악가' 베르간자 8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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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로 꼽히는 성악가 테레사 베르간자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오페라와이어 등 클래식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베르간자가 13일(현지시간) 고향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숨을 거뒀다.
베르간자는 오페라 가수와 성악가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클래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전설적인 성악가다.
베르간자의 마지막 오페라 출연은 1992년 57세에 스페인 세비야에서 출연한 비제의 '카르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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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0세기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로 꼽히는 성악가 테레사 베르간자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오페라와이어 등 클래식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베르간자가 13일(현지시간) 고향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숨을 거뒀다.
베르간자는 오페라 가수와 성악가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클래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전설적인 성악가다.
특히 모차르트와 로시니의 오페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그는 '세비야의 이발사' 로지나,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카르멘'의 타이틀롤 등을 맡아 화려한 테크닉과 음악성을 과시했다.
현재도 오페라 팬들은 베르간자가 로지나 역을 맡아 녹음한 1971년판 '세비야의 이발사'(도이치그라모폰)를 세기의 명반으로 꼽는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암브로시안오페라합창단을 지휘해 녹음한 이 음반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계를 보여주는 정수로 평가된다.
베르간자의 마지막 오페라 출연은 1992년 57세에 스페인 세비야에서 출연한 비제의 '카르멘'이었다.
당시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호세 카레라스와 호흡을 맞춰 열연한 것을 끝으로 오페라 무대를 떠난 뒤 그는 70대까지도 리사이틀을 열며 팬들을 만났다.
베르간자는 1994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스페인왕립예술원 종신회원이 됐으며, 2005년에는 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지옹도뇌르를 받았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애도성명을 내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 그녀의 음성과 품위, 예술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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