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든이 변했다' 식음료업계 패키지 리뉴얼 바람

백주아 2022. 5.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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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뉴얼한 월드콘의 패키지 디자인은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 월드콘의 상징인 전통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유 함량 증대 문구 및 RA 인증 마크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한눈에 제품 속성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첫 패키지 디자인 변경으로 진한 풍미, 제품의 바디감 등 속성을 반영한 세련된 이미지를 적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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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 주원료 디자인 반영 패키지로 전환
매일유업, 비건·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강조
업계, 제품 '첫인상' 소비자 시선잡기 노력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식음료업계가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원료, 맛 등 ‘제품 속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호가든 로제, 화이트, 보타닉 제품. (사진=오비맥주)
호가든 주원료 디자인 반영 패키지로 전면 리뉴얼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오리지널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은 최근 전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했다.

이번 리뉴얼은 전 제품의 디자인을 일관되게 통합해 ‘패밀리룩’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MZ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로고, 제품명, 맛을 설명하는 문구를 통일성 있게 배치하면서도 각 제품별로 차별화된 색상과 주원료를 직관적 디자인으로 반영해 기존 제품보다 각 제품의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특히 호가든 화이트, 로제, 보타닉 등 브랜드별 주 원재료인 오렌지, 라즈베리, 레몬그라스를 일러스트 이미지로 제품 상단에 배치해 시각적 주목도를 높였다.

패키지 디자인 교체 외에도 호가든은 그동안 전개한 ‘휴식’ 캠페인에도 리뉴얼을 적용한다. 신규 캠페인은 ‘감각을 깨우는 휴식’(Break to AWAKE)’으로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 트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휴식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패키지 뒷면의 QR 코드로 소비자들이 캠페인에 대한 다양한 영상, 음악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두유 99.9 제품.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친환경 강조 패키지 리뉴얼

매일유업(267980)은 최근 ‘매일두유 99.9’ 대용량 제품의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매일두유 99.9는 두유 원액 99.9%에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콩 본연의 고소하고 깔끔한 맛을 극대화한 두유다. 원료부터 생산방법까지 모두 비건 인증을 취득했으며 200ml 한 컵 기준으로 9g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에는 제품의 친환경적 속성이 반영됐다. 리뉴얼된 매일두유 99.9 대용량 제품은 뚜껑을 추가해 외부 공기 유입과 빛 투과를 철저히 차단하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세계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를 사용했다. 뚜껑을 분리하고 깨끗이 씻어 배출하면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제과 월드콘 리뉴얼 제품.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월드콘 우유 함량 증대·인증 마크 추가

롯데제과는 여름을 앞두고 월드콘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기존 월드콘의 우유와 바닐라 향의 함량을 2배가량 높여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풍미와 달콤한 바닐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닐라 향은 친환경 글로벌 인증인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를 받은 제품을 사용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

리뉴얼한 월드콘의 패키지 디자인은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 월드콘의 상징인 전통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유 함량 증대 문구 및 RA 인증 마크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한눈에 제품 속성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리뉴얼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 진한 풍미, 바디감 등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첫 패키지 디자인 변경으로 진한 풍미, 제품의 바디감 등 속성을 반영한 세련된 이미지를 적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리뉴얼된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 중간에 악보를 연상시키는 띠를 삽입하고 그 위에 제품 속성과 앰블럼 등을 넣어 음악적 요소를 부각하고 가시성을 강화했다. 또 투명 페트병, 앰블럼, 맛별 포인트 색상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적용해 심플하고 댄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포장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제품 정보와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내 제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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