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 전략 가속..글로벌 공략 박차

임영택 2022. 5.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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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흥행 '오딘' 앞세워 해외 공략 '잰걸음'
최고 기대작 '우마무스메' 국내 출시도 임박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시즌2 행보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공략을 위한 ‘비욘드 코리아’와 신규 분야 사업 확장의 ‘비욘드 게임’ 전략이다. 이미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대만 흥행을 통해 ‘비욘드 코리아’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메타보라,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핵심 계열사와 함께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스포츠’ 분야 확장에도 힘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의 대만 출시에 이어 최고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향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의 글로벌 테스트도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며 연내 ‘스팀’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출시를 위한 개발 속도를 낸다. ‘에버소울’과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의 신작 ‘가디스 오더’ 등도 준비 중이다.

우마무스메.

이중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오딘’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4월 말 사전등록 시작 이후 열흘 만에 참여자 100만을 모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출시된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내부 기대감도 높아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풍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 대부분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한국이 일본보다 시장이 작지만 국내 매출 3위 내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일본처럼 오래가는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한바 있다.

‘오딘’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성공적인 대만 진출에 이어 일본 등 다른 지역에도 ‘오딘’을 선보이며 글로벌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오딘’은 지난 3월말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에 출시돼 저력을 입증했다. 서비스 시작 5시간 만에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서비스 한달여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다수의 신작도 준비했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과 MMORPG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등이 대기 중이다.

‘에버소울’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개발자들이 뭉친 나인아크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이다. 40종 이상의 정령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담았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호감도 기능과 연애 시스템 등을 차용해 색다름을 더했다. 아기자기한 SD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 던전과 영지 경영 시스템 등도 특징이다.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는 유명 액션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이끄는 세컨드다이브의 신작이다. 미지의 우주를 소재로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각종 스킬과 속성을 가진 장비 슈트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슈트 체인지’ 시스템,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략 전투, 공중을 날 수 있는 ‘발키리’를 활용한 플레이 등이 차별요소다.

디스테라.

오는 17일까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는 ‘디스테라’도 연내 앞서해보기 서비스를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1인칭 슈팅(FPS)의 재미와 생존을 위한 각종 제작 활동을 결합한 게임성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생존을 위한 거점 건설, 이용자의 활동에 따라 결정되는 월드(세션)의 수명 등도 차별점이다. 이번 글로벌 테스트의 경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편의성과 슈팅 본연의 재미도 강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건의 인기작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액션 RPG ‘가디스 오더’도 준비 중이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횡스크롤 액션 RPG로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의 각종 액션 요소를 담아냈다. 개발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신작 모바일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유명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자들이 모인 미국 프로스트자이언트스튜디오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에 투자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 MMORPG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 중인 플레이어블월즈에도 1500만 달러(한화 약 183억원)를 투입했다.

또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10여개의 블록체인 기반 웹 3.0 게임을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라 플랫폼 생태계 환경을 해외 시장까지 확장한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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