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꺼내면 가만 안 둬"..루카쿠의 참다못한 '작심 발언'

백현기 기자 2022. 5.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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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 작심 발언을 했다.

루카쿠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자신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남겼다.

인터 밀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첼시로 돌아온 루카쿠에게 많은 첼시팬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

따라서 루카쿠의 이번 발언은 이런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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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로멜루 루카쿠가 작심 발언을 했다.


루카쿠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자신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남겼다. 내용은 “나는 누군가 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절대 참지 않을 것이다. 난 그저 팀이 최선의 성적을 낼 수 있게끔 입을 닫고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 나와 내 클럽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내 이름을 꺼내지 말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큰 기대를 안고 첼시로 이적했다. 루카쿠는 첼시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527억 원)로 인터 밀란에서 이적해왔다. 인터 밀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첼시로 돌아온 루카쿠에게 많은 첼시팬들이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시즌 초반 2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부상 이슈와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해 리그에서 5골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일(한국시간) 펼쳐진 울버햄튼전 이전까지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최악의 ‘먹튀’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큰 경기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헤더를 넣지 못하며 많은 첼시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일전에는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을 해 현재 경기력뿐 아니라 팀에 대한 충성심도 없다는 비난까지 받아 왔다.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끝으로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루머도 돌았다.


하지만 점점 경기력을 찾고 있다. 울버햄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득점하며 두 경기 세 골을 넣었다. 첼시팬들에게는 미운 이름이지만 점점 좋아지는 경기력에 일부 팬들은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경기력 논란에 이어 다른 팀으로의 이적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첼시의 새 구단주로 토드 볼리가 부임하면서 루카쿠의 거취 문제도 다시 논의되고 있다. 루카쿠의 에이전트인 파스토레요는 “나와 루카쿠는 첼시 새 구단주를 모른다. 우리는 협상을 생각할 수 없다. 우리가 인터 밀란, AC 밀란과 협상할 수 있도록 놔두라. 우리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에이전트의 발언에 이적설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따라서 루카쿠의 이번 발언은 이런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력 논란뿐 아니라 이적설까지 불거진 루카쿠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사진 제공=루카쿠 SNS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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