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 유세 현장' 김정은 대역 등장에 발칵.."나에게 지시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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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선 유세 현장에 초대 받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같은 머리스타일과 안경, 인민복 차림의 한 남성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총선을 위해 자유당 소속 그라디스 류 의원과 함께 유세 행사를 진행하던 멜버른의 한 공장에 나타났다.
현장에 나타난 김 위원장 복장의 남성은 신원을 묻는 취재진에 "김정은이다. 하워드X라는 가명으로도 불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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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후보 견제 위한 압박 캠페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호주 총선 유세 현장에 초대 받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현장에 나타난 사람은 실제 김 위원장이 아니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김 위원장과 같은 머리스타일과 안경, 인민복 차림의 한 남성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총선을 위해 자유당 소속 그라디스 류 의원과 함께 유세 행사를 진행하던 멜버른의 한 공장에 나타났다.
현장에 나타난 김 위원장 복장의 남성은 신원을 묻는 취재진에 "김정은이다. 하워드X라는 가명으로도 불린다"고 답했다.
그는 모리슨 총리 측 경호원이 현장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저항하며 "나는 류의원을 지지하고 류의원은 시진핑을 지지하기 때문에 북한정권도 지지할 것"이라고 외쳤다.
유세 현장을 뒤집어 놓은 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가짜 김정은은 류 의원의 경쟁자인 드루 파브리우 상원 후보의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브라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콩 태생의 중국계 호주인인 류 의원이 중국 정권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X는 앞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장과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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