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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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스테이블코인 UST와 자매코인인 루나의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이를 발명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부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권도형 CEO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아고라 사이트에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권 CEO는 "루나 보유자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입어 생태계를 다시 구축하기 힘들고, UST도 너무 크게 신뢰를 잃었다"면서 "기존 테라 블록체인을 포크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포크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업데이트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 CEO는 "테라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면서 "이 개발자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체인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CEO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인들이 네트워크 소유권을 10억개의 토큰으로 재분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테라 블록체인은 합의를 통해 블록을 생성하는 검증인들의 참여로 가동돼 왔습니다.
그는 개당 미 1달러와 연동된 UST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기 전 루나 관련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40%(4억개) 토큰이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단, 보유자 명단에서 발행사 테라폼랩스는 제외됩니다.
또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하는 시점에 UST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40%가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0%는 테라 블록체인이 가동을 중단하기 직전에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나머지 10%는 테라 커뮤니티 풀에 준비금 용도로 활용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CEO는 "새로운 블록체인은 테라폼랩스가 아닌 테라 커뮤니티 소유가 돼야 한다며, 커뮤니티에 기여해온 사람들이 소유권을 분배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라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투표를 통해 테라 관련 사안을 결정합니다. 권 CEO는 "테라 생태계를 되살리는 방안에 대해 커뮤니티가 빠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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