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보다 높은 저축은행 예금금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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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63%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은 1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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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은행들이 수신고 확보를 위해 예금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어서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63%로 나타났다. 반면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연 2.46%로 정기예금보다 0.17%포인트 낮았다.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적금이 예금보다 높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금리 격차는 1월 말 0.03%p에서 2월 말 0.06%p, 3월 말 0.09%p, 지난달 말 0.13%p로 점차 벌어지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더 크게 올라서다. 1년 사이 정기예금 금리는 1.03%p 상승한 반면 정기적금 금리는 0.07%p 오르는 데 그쳤다. 은행들이 금리인상기에 수신고를 확보하기 위해 적금보다 예금 금리를 더 많이 올리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은행들은 최근 미국의 '빅스텝' 단행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1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2.95%에 달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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