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낳아라" 인도 60대 부부, 아들 부부에 소송

성혜미 2022. 5. 14.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60대 부부가 아들 부부를 상대로 1년 안에 아이를 낳거나 그렇지 않으면 5천만 루피(8억3천만원)를 내놓으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ANI통신 등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의 퇴직 공무원인 산지브 란잔 프라사드(61)는 "내 평생 번 돈을 아들 조종사 만드는 데 썼는데 손주가 필요한 나와 아내에게 아들 부부는 신경도 안 쓴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60대 부부가 아들 부부를 상대로 1년 안에 아이를 낳거나 그렇지 않으면 5천만 루피(8억3천만원)를 내놓으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손주 낳아라" 인도 60대 부부, 아들 부부에 소송 [ANI통신, 재판매 및 DB금지]

14일 ANI통신 등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의 퇴직 공무원인 산지브 란잔 프라사드(61)는 "내 평생 번 돈을 아들 조종사 만드는 데 썼는데 손주가 필요한 나와 아내에게 아들 부부는 신경도 안 쓴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프라사드와 아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6년 전 아들을 결혼시켰는데 지금까지 손주가 생기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아들에게 다 쏟아부어서 이젠 가진 돈도 별로 없다. 우린 손주가 없어서 매우 불행하다"고 했다.

프라사드는 아들이 미국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데 350만 루피(6천만원)를 지원하는 등 많은 돈을 썼다며 손자든 손녀든 성별 구분 없이 1년 안에 안겨달라고 요구했다.

프라사드 부부는 아들 부부가 손주를 안겨주지 않을 거면 그동안 키워준 값 등으로 5천만 루피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5천만 루피에는 아들에게 지원한 조종사 교육비와 5성 호텔 결혼식 비용, 비싼 차량과 해외 신혼 여행비 등이 포함됐다.

프라사드와 아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돈이 손주를 못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아들 부부가 별거하는 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 측은 프라사드 부부와 아들 부부의 입장을 들어보겠다며 심리 기일을 지정했다.

noano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