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동성애자 거부 호텔 압박.. 동성애 '불법' 카타르 골치

김유미 기자 2022. 5.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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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숙박업소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압박을 받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FIFA는 성소수자 축구팬들도 환영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가 FIFA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카타르의 일부 호텔들이 동성커플의 숙박을 거부하자 FIFA가 호텔들과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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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카타르의 숙박업소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압박을 받고 있다. 카타르에서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FIFA는 성소수자 축구팬들도 환영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가 FIFA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카타르의 일부 호텔들이 동성커플의 숙박을 거부하자 FIFA가 호텔들과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국제앰네스티는 카타르에서 동성애가 불법이며, 범죄로 기소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모두를 환영해야 한다"라며 성소수자 축구팬들의 월드컵 참여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유럽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전체 3개 호텔이 동성애자 커플의 예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1개 호텔은 공개적인 애정표현을 금지하며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 한 호텔에서는 이들에게 카타르 내에서 게이 복장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월드컵 추천 호텔 목록에 오른 33개 호텔은 예약을 받아들였으나,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호텔이 투숙을 거부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FIFA는 해당 조사가 나온 후 카타르 조직위원회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성명을 통해 "호텔들이 차별 없이 손님을 맞이하는 방식과 관련해 우리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다시 알리도록 하겠다. 호텔은 물론 FIFA 월드컵과 관련한 다른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주최 측이 결정한 높은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계약이 종료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대변인 역시 "카타르는 인종, 배경, 종교, 성별, 성적 지향,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을 환영한다. 팬들은 개인의 사생활이 존중된다는 점을 느끼며 환영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노동자, 여성 등을 포함한 카타르의 인권 문제는 계속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 FIFA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지만, 현지 문화와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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