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카드에도 이번주 경유·휘발유 가격 상승

정인아 기자 2022. 5. 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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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리터당 1942.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44.2원 떨어졌지만, 한 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9.5원 오른 리터당 199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3.9원 오른 1916.6원이었습니다.

이번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32.8원 오른 1939.7원이었습니다.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재고 부족 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지난주 배럴당 10달러이상 급등한 국제 경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주 국내 경유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한편,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이번주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2달러 내린 배럴당 10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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