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시 보류..가짜계정 근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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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또 다시 "트위터를 잠정 보류한다"고 폭탄선언했다.
씨넷,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할 때까지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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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일론 머스크가 또 다시 "트위터를 잠정 보류한다"고 폭탄선언했다. 이 발언 때문에 트위터는 한 때 주가가 20%까지 폭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씨넷,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할 때까지 인수 작업을 일시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행동은 트위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건을 통해 2억2천600만 명 이용자 중 스팸이나 허위 계정 비율은 5%도 안된다고 밝힌 내용의 근거를 요구한 것이다.
머스크는 구체적인 근거 자료를 제공해줄 때까지 인수 작업을 일시 중단하겠다면서 트위터 측을 압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주가는 개장 전 부터 20%가 폭락했다.
하지만 이후 머스크가 인수 의향은 여전하다는 후속 트윗을 올리면서 주가가 회복됐다. 결국 이날 트위터 주가는 9.6% 하락한 40.72달러로 마감됐다.
■ 머스크의 돌발 발언 의도는 뭘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공식화된 것은 지난 4월 25일이었다. 한 때 ‘포이즌 필’ 발동까지 경고했던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 한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 초대형 인수 계약이었다.
하지만 그 때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까지 겹치면서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트위터 역시 계속 하락 행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이날 40.72달러를 기록하면서 인수 제안가격인 54.20달러에 비해 25% 이상 추락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와의 계약에 따라 영업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스팸 및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 요구 역시 이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번 행보는 재협상을 위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의 이번 행동이 계약 위반에 해당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후속 트윗을 통해 ‘인수 의향은 변함이 없다’고 밝힌 부분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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