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조각된 K코인..권도형 "내 발명품이 고통 줘, 루나 안 팔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가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프로젝트가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권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하락)으로 황폐해진 직원, 친구, 가족 등 테라 커뮤니티 회원들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가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프로젝트가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권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하락)으로 황폐해진 직원, 친구, 가족 등 테라 커뮤니티 회원들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권 CEO는 "나는 여전히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실패를 자인했다. 그러면서 "나를 비롯해 나와 연관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익을 보지 않았다. 나는 (폭락 사태) 위기 동안 루나나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991년생인 권 CEO는 한국에서 외고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의 신현성 창업자와 의기투합해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두 코인이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으로 급부상하면서 권 대표는 '한국판 머스크'로 불렸다. 테라 가치를 떠받치는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15억달러(1조90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가상자산 큰 손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고래'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루나와 UST는 폭락 사태를 거치며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특히 루나는 일주일 새 99% 넘게 폭락해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조처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UST의 가격도 80% 넘게 빠진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자 속옷만 사라져 CCTV 설치하니..문밑으로 기어든 이웃 남자 - 머니투데이
- 父·여동생 車추락사…죽기전 상속인 바꾼 오빠, CCTV 속 수상한 행동 - 머니투데이
- '결혼' 손담비, 어깨 드러낸 웨딩드레스 2벌…부케는 '카라' - 머니투데이
- 10년간 의사 사칭해 만난 여자만 50명..알고보니 '아이 셋' 유부남 - 머니투데이
- '이별' 이혜성, 확 달라진 스타일 공개…다시한번 머리카락 '싹둑' - 머니투데이
- '대기업' 파리바게트도 제친 성심당…작년에만 1200억 팔았다 - 머니투데이
- 구본성→구지은→구미현...고른 지분 증여가 부른 아워홈 사태 - 머니투데이
- 직장 상사 지적에 "되게 까다로우시넹^^"…조롱한 30살 신입사원 - 머니투데이
- "하루 사이 합격권에서 밀렸다" 소방관 준비생들 눈물 흘리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장모 제안에 아내도 다단계…고통 받는 남편 "산송장 같다, 위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