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격전지를 가다] ⑤ 남구..현역 구청장과 전 시의원 대결

오수희 2022. 5. 14.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남구는 일찌감치 단수 공천으로 선거 채비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구청장과 경선 과정에서 진통 끝에 공천된 국민의힘 오은택 전 시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남구를 위해 진영논리나 이념을 떠나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구민들 눈높이에 맞는 구정을 펼쳐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초선의 한계도 느꼈고 재선을 해 완숙되고 더 나은 양질의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선 성공해 더 나은 구정" vs "지방의원 경험으로 현안 해결"
왼쪽부터 박재범·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오수희 기자 = 부산 남구는 일찌감치 단수 공천으로 선거 채비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구청장과 경선 과정에서 진통 끝에 공천된 국민의힘 오은택 전 시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현역 구청장인 박 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몸풀기에 나선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은택, 김병원, 김선길, 송순임 예비후보가 4인 경선을 치렀고, 공천 결과 발표가 2번이나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 후보가 공천되며 대결의 윤곽이 겨우 잡혔다.

낙천자들이 오 후보를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하고, 법원에 경선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변수도 여전히 존재한다.

두 사람 모두 기초의원부터 시작해 탄탄하게 바닥을 다지며 올라간 생활 정치인들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남구를 위해 진영논리나 이념을 떠나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구민들 눈높이에 맞는 구정을 펼쳐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초선의 한계도 느꼈고 재선을 해 완숙되고 더 나은 양질의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은 뜬구름을 잡는 식이 아닌 27만 남구민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제1호 오륙도 트램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남구 권역별로 특성화 도서관 노인복지관을 확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1만2천600여 명 있는 5세 이하 영유아들의 병원비를 100% 지원하는 공약도 내세운다.

박 후보는 "남구는 유엔평화 특구가 있고, 4개 대학과 젊음의 거리, 바다와 황령산이 있는 유일무이한 곳"이라면서 "베드타운이라는 현실을 깨고 역동성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오륙도 트램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직업을 제공하고, 또 실패한 청년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창업투자사 개념의 주식회사 '부산 남구미래'를 통해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청 촬영 조정호

이에 맞서는 오 후보는 "남구의 17개 동을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두루두루 다니면서 많은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면서 "십수 년의 시의원, 구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유권자 여러분의 가려운 부분, 답답했던 일들을 한여름 냉수처럼 시원하게 해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주요 공략으로 남구 문화재단 설립, 아이 키우기 좋은 '남구 형 어린이집 구축', 유엔평화공원까지 갈맷길 연장, 스노우캐슬·유람선 선착장·별빛공원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화구역 조성, 문현동 안동네 주민을 위한 버스환승센터 구축, 문현고가차도 철거 등을 내세웠다.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는 산업은행 이전 등과 관련해서도 "문현금융단지 글로벌 해양금융 부분과 4차 산업 관련 창업지원 등을 묶어서 청년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임대지원 함께 연계한 사업을 펼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륙도 트램과 관련해서는 "6년째 표류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중교통 수단보다는 관광·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변경해 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산항 북항 항만 물동량이 신항으로 이동하면서 문현고가차도를 이용하는 교통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가차를 철거해 주민의 화합은 물론 지역 상권 회복 등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