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격전지를 가다] ① 해운대구..관록 홍순헌 vs 패기 김성수

오수희 2022. 5.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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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은 기초단체장 선거 열기가 뜨겁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기초단체 16곳 중 13곳을 석권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 기초단체장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여야 후보 간 경쟁이 뜨거운 부산 기초단체 6곳에 출마한 여야 후보의 주요 공약과 선거 전략, 판세 등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송고합니다.]

홍 후보는 "도시 전문가 입장에서 해운대를 진짜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로 완성해보려 했는데 4년이 너무 짧았고, 2년 넘는 시간을 코로나19에 빼앗겼다"면서 "해운대를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람 중심 도시로 완성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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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민주당 홍 후보에 정치신인 국민의힘 김 후보 도전
왼쪽부터 홍순헌·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편집자 주 = 6·1 지방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은 기초단체장 선거 열기가 뜨겁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기초단체 16곳 중 13곳을 석권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 기초단체장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여야 후보 간 경쟁이 뜨거운 부산 기초단체 6곳에 출마한 여야 후보의 주요 공약과 선거 전략, 판세 등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송고합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오수희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홍순헌 전 구청장이 재선을 노리며, 국민의힘에서는 해운대경찰서장 출신인 김성수 후보가 출마했다.

홍 후보는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마린시티 표심을 얼마나 얻느냐가 홍 후보의 과제다.

김 후보는 경찰서장으로 일한 경험으로 해운대 구석구석을 잘 아는 점이 장점이다.

고위 경찰관 출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시행정도 잘 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인식을 유권자에게 심는 게 김 후보의 숙제다.

홍 후보는 "도시 전문가 입장에서 해운대를 진짜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로 완성해보려 했는데 4년이 너무 짧았고, 2년 넘는 시간을 코로나19에 빼앗겼다"면서 "해운대를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람 중심 도시로 완성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중동, 반여, 반송동 같은 해운대 원도심 주거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도시 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을 조기에 착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마린시티에 중학교를 신설하고 초등학교를 증축해야 하고, 센텀시티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3사단과 같은 국·공유지들이 그린시티(해운대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데 이런 공간들을 이제 활용할 때가 됐다"며 "해운대 도시 계획을 전면 수정할 때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시 전문가이자 4년간 구정을 펼쳐본 경험이 있다"면서 "전문가와 비전문가, 초보와 경험자의 차이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청(2022) [촬영 손형주]

정치 신인인 김 후보는 30년 넘게 경찰 공무원으로 일한 경험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해운대에 40년 넘게 살았고, 경찰서장도 지냈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센텀 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해운대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또 해운대 현안으로 심각한 교통 정체를 들면서 터널 개통과 도시철도 연장, 우회도로 개설 등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운대가 강남 못지않은 도시라고 하는데 강남에 비해 문화 콘텐츠나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해운대를 세계적인 명품 문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찰과 협업해 재난 위험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해운대를 만들겠다"며 "구민 삶에 보탬이 되고 복지를 책임지는 생활 밀착형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풍부한 공직 경험을 가져 위기와 조직관리,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평한다"면서 "치안행정에 비해 일반 행정 경험이 적긴 하지만, 협업과 협치에 기반해 구민에 봉사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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