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북한, 어제 코로나로 21명 사망(상보)

김정은 "지역 간 통제 불능 전파가 아니다..중국의 성과 따라야"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전날인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추정 열병으로 인해 21명이 사망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 하에 정치국 협의회가 열렸으며 이 협의회에서 관련 내용이 보고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1명의 사망자 외에 전날에만 전국적으로 17만4440여 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

북한은 이번 협의회도 이날 새벽에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며 "방역정책 실행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에 기초한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 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병 경과 과정이 순조로운데서도 알수 있는 바와 같이 악성 전염병을 능히 최단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는 신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배우는 것이 좋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