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녹취록' 법정 재생 완료.. 대장동 의혹 '스모킹 건' 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녹음파일'의 법정 재생이 13일 완료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 등은 녹음파일 음질을 지적하며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진술 내용이 변호인 입장에선 99% 이상 안 들리는 상황"이라며 "녹취파일의 증거능력과 증명력과 관련해 조서에 대화 내용이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유동규에 5억 뇌물' 입증 대화 포함
변호인단, 음질 지적하며 증거능력 의문 제기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는 이날 유 전 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고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5억원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2월 녹음된 김씨와 정 회계사 대화에서 김씨는 “(동규가) 엄청 대들어 지금. 어제도 5억을 줬는데, 현찰 1억 수표 4억을” 이라며 “네 돈 가져가는 거 형이 뭐라 하냐, 걸리지 않게 가져가야지, 걸리면 4명 다 죽어 이랬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생된 녹음 파일에는 대장동 일당의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곽상도 전 국회의원 뇌물 의혹 등을 뒷받침하는 대화 내용들도 포함돼 있다.
변호인단은 이날 녹음파일 음질을 지적하며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진술 내용이 변호인 입장에선 99% 이상 안 들리는 상황”이라며 “녹취파일의 증거능력과 증명력과 관련해 조서에 대화 내용이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해달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도 뇌물 공여 등을 논의했다는 대화 내용이 음질 문제로 인해 식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 역시 “오늘 재생한 첫 파일은 재판부도 내용을 거의 알아듣기 힘들다”고 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와 화천대유로부터 고액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모 전 전무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