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수 보류에 트위터 CEO "성사되겠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

오경묵 기자 2022. 5. 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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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왼쪽)와 스마트폰에 비친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로이터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작업을 보류한다고 밝힌 가운데, 트위터 CEO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1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나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나는 트위터를 이끌고 운영할 책임을 지고 있다”며 “우리의 임무는 매일 더 강력한 트위터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의 스팸 및 가짜 계정이 전체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썼다. 트위터는 2022년 1분기 스팸·가짜 계정이 전체 계정의 5% 미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이를 놓고 ‘상당한 자체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10억달러(약 1조284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때문에 머스크가 ‘재협상’을 노리고 인수 보류라는 카드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잠정 보류를 선언한 이후 트위터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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