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호출 10번중 4번은 실패..1년새 4배 늘었다

김지현 기자 2022. 5.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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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택시 호출 실패를 경험한 경우가 4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COVID-19) 이후 카카오T 등 택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잡는 시민들도 빠르게 급증하는 등 이용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

14일 서울연구원의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이용 종합만족도는 82.4점으로 2020년(82.1점) 대비 0.3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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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10명 중 3명 우선 배차받으려 추가비용 지불
지난해 서울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택시 호출 실패를 경험한 경우가 4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COVID-19) 이후 카카오T 등 택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잡는 시민들도 빠르게 급증하는 등 이용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
거리 택시서 플랫폼 택시로
14일 서울연구원의 '2021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이용 종합만족도는 82.4점으로 2020년(82.1점) 대비 0.3점 증가했다. 기사만족도·쾌적성 부문의 점수가 크게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응대' 80.6점, '운전기사 잡담' 만족도 등도 80.2점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은 서울의 택시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택시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집으로 복귀(귀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출근(13.6%)', '직업 관련(업무)(10.9%)', '물품 구입(6.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업무통행 시 택시를 이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사회활동이 많은 30~50대가 업무통행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T 등 플랫폼 택시 도입으로 택시 이용 방식에는 두드러진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이 비대면·온라인 서비스에 익숙해지며 변화속도는 더 빨라졌다. 앱택시 이용 비율은 2020년 42.2%에서 2021년 51.5%로 약 10% 이상 증가한 반면에 거리 택시 이용 비율은 2020년 56.8%에서 2021년 45.9%로 10% 이상 감소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플랫폼택시와 관련된 제도변화로 인해 향후에는 플랫폼 택시 이용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급격한 변화 속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플랫폼 택시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서했다.
택시 배차실패 4배↑..법인택시 운전자·운행대수↓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앱택시 배차실패와 순항택시 승차거부의 비율은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에 그쳤던 앱택시 배차실패 경험률은 2021년 43%로 약 4배가 증가했다. 평균 실패 횟수도 1.4회에서 2.5회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플랫폼 택시의 배차실패에는 코로나19로 낮아진 법인택시 가동률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1년 6월 기준 법인택시 운전자수는 2만2264명으로 2020년 2만4507명 대비 약 10% 감소했다. 손님 감소로 법인택시 운행대수는 2019년 1만7739대, 2020년 1만5397대, 2021년 1만3883대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플랫폼 택시 이용 시 우선 배차를 받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응답자의 31.5%가 그렇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택시를 잡기 더욱 어려워자 서울시는 심야 시간 택시 공급 확대 등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3부제 해제에 이어 지난 4일엔 '심야전용택시' 운행 시작 시간을 밤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공급을 늘렸다. 또 개인택시 중 심야전용택시 조변경 상시 허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늦은 밤이나 자정 시간대 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택시를 배차받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플랫폼 택시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플랫폼 택시 배차 실패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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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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