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에 9조 투자하고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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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자동차 공장 설립에 9조원을 투자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153억원) 규모의 전기차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과 설비 확장을 위해 현지에 74억달러(9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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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153억원) 규모의 전기차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이 현대차의 투자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등을 위한 지원금으로 총 31억6000만달러(약 4조원)를 책정했다. 2025년에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75%를 기록해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북미무역협정'이 발효된다.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이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점도 공장 투자 배경으로 지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과 설비 확장을 위해 현지에 74억달러(9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신설될 공장 부지의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지아주와 앨라바마주 2개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앨라바마와 조지아주에서 각각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조지아주에 공장을 신설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미국 주 정부와 전기차공장 설립 투자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나 규모나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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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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