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적자 '사상 최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7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 이용률이 높아지고 발전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전력구입비가 줄어들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원전 이용률이 높든 낮든 유가에 따라 한전의 흑자와 적자가 결정될 만큼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료비 급등에 전기료 동결 탓
물가 압박 커 요금 인상 없을 듯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5조8000억원)보다도 2조원이나 많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5656억원 영업이익)와 비교해 영업손실 폭이 8조3525억원이나 확대됐다.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3729억원 증가했지만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SMP)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9조7254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전은 “전력구입비가 영업비용의 85%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전의 영업실적은 유가 등 국제 연료가격의 변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올해 1분기 LNG 가격은 t당 132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올랐고, 유연탄은 t당 260.6달러로 191% 상승했다. 연료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한전이 발전사들에 지급한 전력구입비는 ㎾h당 180.5원으로 136% 증가했다. 반면 판매가격인 전기요금은 제대로 올리지 못해 비용 부담을 한전이 고스란히 떠안은 셈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전기요금을 계속 누르기만 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도 전기요금에 연료비를 연동하는 ‘원가주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방향”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