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위한 피스메이커'..케인, 삿대질하는 소아르스에 분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폭력적인 파울을 잇달아 당한 가운데 케인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아스날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하며 페널티킥에 이어 상대 수비수 홀딩의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손흥민은 홀딩과 이날 경기에서 수차례 충돌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드리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홀딩에 걸려 넘어졌고 이후 홀딩은 쓰러진 손흥민의 등을 정강이로 가격했다. 전반 11분에도 손흥민과 홀딩은 충돌했다. 손흥민이 볼을 키핑하는 상황에서 홀딩과 함께 쓰러졌고 이후 홀딩은 자신과 함께 넘어져있던 손흥민의 허리를 잡고 들어올려 머리 위로 넘겨버렸다. 손흥민은 홀딩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토트넘과 아스날 선수들이 몰려들며 신경전을 펼쳤다.

케인은 홀딩에게 공격당한 손흥민을 다독이며 아스날 선수들을 밀어냈다. 특히 아스날의 소아레스가 손흥민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달려들자 케인은 소아레스의 가슴을 강하게 밀치며 손흥민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홀딩과 손흥민이 전반 11분 충돌했던 상황에 대해 '토트넘과 아스날의 긴장감이 높아졌을 때 케인은 피스메이커처럼 행동했다. 케인은 경기 초반 과열된 분위기를 보였을 때 손흥민과 홀딩을 떨어뜨리기 위해 개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이 홀딩의 머리 위로 넘어졌고 난투가 발생했다. 데이비스와 사카가 동료들을 위해 달려들었고 케인이 상황을 통제했다. 손흥민을 다독이며 홀딩과 떨어뜨려 놓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꾸준히 마크한 홀딩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겨 경고를 받았다. 이후 홀딩은 전반 33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경고 누적과 함께 퇴장당했다. 데일리스타는 홀딩의 퇴장에 대해 '홀딩은 미친짓을 했고 다이어의 패스를 받으려던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홀딩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아스날은 극복해야 할 큰 산을 마주치게 됐다'며 홀딩의 퇴장이 양팀 경기의 승부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에도 위협적인 연계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아스날 선수들의 거친 신경전을 저지했던 케인은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우리에게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는 연계 플레이를 하고 있고 매일 훈련에서 그것을 연습한다. 우리는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연계 플레이를 잘하고 있고 손흥민의 결정력은 환상적이다. 손흥민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즐겁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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