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이오에 2.5조 투자.."2030년 글로벌 톱10 목표"[뒷북비즈]

김기혁 기자 입력 2022. 5. 14. 07:01 수정 2022. 5. 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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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달 말 롯데지주 산하에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특히 롯데가 진출하는 항체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주력 시장이다.

롯데는 바이오 외에 모빌리티·메타버스도 주요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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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설
유통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동빈 롯데 회장
[서울경제]

롯데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달 말 롯데지주 산하에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가 바이오 시장에 주목한 것은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20년 3400억 달러(약 437조 원)에서 2026년 6220억 달러로 매년 12% 이상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롯데가 진출하는 항체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주력 시장이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유통과 달리 바이오 분야는 대표적인 고수익 사업이기도 하다. 통상 위탁생산(CMO)의 수익률은 20~40%이다. 대량생산 중인 코로나 백신의 경우 CMO 수익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21년도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하며 “신사업 발굴 및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 고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바이오 외에 모빌리티·메타버스도 주요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국내 1위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에 1800억 원을 투자하며 3대 주주에 올라섰다. 롯데지주는 지난 달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호텔·건설 등 그룹 계열사와의 서너지를 통해 실버타운·의료관광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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