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무차별 총격 용의자, 법원에서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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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지하철에서 33발의 총을 발사한 뒤 체포된 프랭크 제임스(62)가 이날 뉴욕 동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달 12일 오전 출근 시간에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총탄 33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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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지하철에서 33발의 총을 발사한 뒤 체포된 프랭크 제임스(62)가 이날 뉴욕 동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대중교통에 대한 테러 공격과 총기 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몸 상태에 대한 판사의 질문에 "좋다"라고 답한 그는 재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고, 피고의 권리와 혐의 내용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제임스의 범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임스는 지난달 12일 오전 출근 시간에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총탄 33발을 발사했다.
10명의 승객이 제임스가 쏜 총에 맞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19명이 다쳤다.
제임스는 총을 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갔지만, 시민 제보로 붙잡혔다.
제임스는 공격에 앞서 인터넷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위협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제임스의 변호사는 보석을 요청하지 않았고, 법원도 제임스가 향후에도 구금 상태에서 공판에 참석하도록 명령했다.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그는 최고 무기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제임스는 지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뉴욕주(州)에서 강도와 성범죄, 절도 등으로 9번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근 뉴저지주에서도 3번 체포된 전과가 드러났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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