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시즌 앞두고 벌써 호캉스족 유혹하는 호텔업계

하늘 길 열리며 여행 수요 사전 흡수
신라스테이, 삼성전자와 '나만의 영화관'
테니스 랠리·강습부터 한정판 굿즈까지
제주 속 이국적 감성..괌 PCR 지원금도

롯데호텔 괌 아웃도어 스위밍 풀 전경. /사진제공=롯데호텔

[서울경제]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호텔 업계에서는 다양한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막혔던 하늘 길이 열리며 고객들의 해외 여행이 늘어날 것을 감안, 이를 사전에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호텔들은 숙박과 영화, 휴양, 태닝, 테니스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가 하면 PCR 검사 지원 등이 포함된 괌 여행 패키지까지 다양한 결합 상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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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프라이빗 영화관···테니스 랠리·레슨에 한정판 굿즈까지

호텔신라(008770)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객실 안 영화관에서 나만의 영화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호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협업을 통해 객실 안에서 최대 100인치 풀 HD 고화질 화면과 스피커 연결 없이도 강력한 사운드로 영화와 드라마 등을 감상하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인룸’ 패키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더 프리스타일 패키지가 설치된 객실 전경. /사진제공=신라스테이

이 패키지는 신라스테이 객실에서 삼성전자의 신개념 올라운드 플레이어 ‘더 프리스타일’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투숙 기간 동안 본품, 포터블 배터리, 스마트 리모컨, 충전 케이블이 담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자유롭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특히 ‘더 프리스타일’을 최적의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프라이빗 시네마 콘셉트룸’은 휴식 및 콘텐츠 감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객실이다.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고급 침구를 갖춘 신라스테이 객실에 100인치 전동 스크린을 설치, 보다 선명한 화질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 감상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패키지 이용고객 모두에게는 ‘티빙’의 OTT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티빙 스탠다드 3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객실 내 미니바 무료 이용 및 프리미엄 팝콘까지 제공돼 영화관 못지 않은 환경에서 가성비 높은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웨스틴조선 테니스 패키지 이용 시 누릴 수 있는 상품들. /사진제공=웨스틴조선

웨스틴조선 서울은 테니스를 주제로 한 ‘잇, 플레이, 러브 테니스(Eat, Play, Love Tennis)’ 패키지를 출시했다. 2030세대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패키지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테니스 관련 패션 굿즈로 스타일링을 완성한 후, 테니스 랠리 또는 레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델리의 샌드위치와 음료를 패키지로 함께 구성해 먹고, 운동하고, 즐기는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숙객은 코오롱FnC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의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와 협업해 제작한 테니스 관련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또 테니스 랠리나 수준별 원포인트 테니스 레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내 테니스장 ‘락 테니스’의 이용권과 강습권을 제공한다. 추가 혜택으로 락 테니스 원 포인트 레슨 10% 할인권도 제공된다.

아울러 투숙객들은 조선델리 시그니처 샌드위치와 조선델리 원두 ‘비벤테’ 커피로 만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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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만끽···괌에서 안전한 호캉스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제주는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비기닝 오브 서머 패키지’를 오는 7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2박 전용 상품으로, 호텔과 리조트 객실 2박과 조식 뷔페 2인 2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수영장과 야자수 나무 아래 이국적인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태닝존’ 2시간 이용 혜택도 담겼다.

여기에 ‘화이트 캔 와인’ 2개도 제공해 객실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채로운 꽃과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진 잔디 정원과 푸른 바다 전망이 한눈에 펼쳐지는 라운지 카페 ‘이디’에서 한라봉 빙수도 맛볼 수 있다.

해비치 ‘비기닝 오브 서머 패키지’ 상품 구성. /사진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롯데호텔은 노랑풍선과 손 잡고 ‘롯데호텔 괌 해외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투몬피치 앞에 위치한 롯데호텔 괌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으며, 3박 4일과 4박 5일 중 선택이 가능하다.

패키지 이용 고객들은 전 일정 라세느 조식 부페와 괌 현지 PCR 검사 지원 등 특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오전 출발하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을 이용해 출발 당일부터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클럽라운지 업그레이드, 넓은 좌석 업그레이드 등의 이벤트 혜택까지 주어진다. 상품 이용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기대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격리 없는 청정 여행지인 롯데호텔 괌에 대한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세계 곳곳에 위치한 롯데호텔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