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민주당 국회의장단 경선 레이스..중진들 막판 고심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2022. 5.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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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경선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다수의 중진 의원들이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는 오래된 생각에서 부의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민생을 우선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거듭나려면 여야 간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제가 국회부의장으로 소통 메신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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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장 출마..김상희·안민석 고심
부의장은 김영주·변재일 2파전 가능성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경선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다수의 중진 의원들이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나섰다. 4년만에 경선으로 국회의장단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장 후보군에는 4~5명의 중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일찌감치 주변에 출마 의사를 밝혀온 5선의 김진표(경기 수원시무)·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에 더해 역시 5선인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5선인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과 김상희 현 국회부의장(4선·경기 부천시병)도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반 판세는 김진표 의원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지난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 당시 박병석 현 의장과의 경선을 앞두고 '통 큰 양보'를 해 합의 추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의장단의 경우 선수와 지역 안배, 연령 등을 고려해왔다. 김진표 의원은 박 의장(6선)을 제외한 최다선이며 1947년생으로 최고 연장자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박 의장이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수도권 출신이면서 주류인 친문(親문재인) 지지를 받는 김진표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민 의원은 쇄신파 중진으로, 당내 정치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김상희 부의장의 경우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지만, 부의장과 의장을 같은 국회 회기 안에서 하는 것이 관례상 어긋나기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민주당 내 21대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는 김진표 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박병석 의장이 합의 추대방식으로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2018년 20대 후반기 의장 선거는 문희상 전 의장과 박병석 현 의장의 양자대결이었고, 2016년 정세균 전 의장이 당선된 20대 전반기 의장 경선은 4파전 구도였다.

민주당 몫 부의장에는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온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구갑)이 이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상희 현 부의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번째 여성 부의장에 도전하는 김영주 의원은 정세균(SK)계를 포함한 범친문과 여성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는 오래된 생각에서 부의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민생을 우선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거듭나려면 여야 간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제가 국회부의장으로 소통 메신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의장 출마를 검토했던 변재일 의원(5선·충북 청주시청원구)은 부의장 출마로 선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변 의원과 김 의원의 양자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장·부의장선출분과위원회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경선을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경선은 결선 투표가 없는 '원샷 경선' 방식으로, 득표수가 가장 많은 의원이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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