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총기 난사 60대 용의자..테러 혐의에 대해 '무죄' 주장

다음 법정 출석일 7월 25일로 정해져

13일(현지시간) 브루클린 선셋 파크 인근 맨해튼행 열차에서 한 남성이 수많은 사람을 쏜 후 하루 만에 사람들이 브루클린 지하철역을 드나들고 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체포를 위해 현상금 5만달러(약 6천100만원)도 내걸었다.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적어도 29명이 다치고 이중 5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발생한 지하철 총격사건의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가 연방 대배심에 기소된 가운데 그는 13일(현지시간) 테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제임스는 무차별 총격을 발사한 지 하루만에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체포됐다.

제임스는 전날 출근 시간에 뉴욕 지하철 N 노선 열차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총탄 33발 이상을 발사했다.

이번 테러로 도망가다가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해 부상을 입은 인원은 13명에 달했다. 다만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제임스의 테러 동기는 밝혀진 바 없다.

제임스 에식 뉴욕경찰(NYPD) 형사과장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제임스가 뉴욕에서 강도 도구 소지, 성범죄 등 9차례 다른 건으로 체포됐으며 뉴저지 인근에서도 무단침입, 절도, 난동 등의 혐의로 3차례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공격 현장에서 글록17 9mm 권총 1정과 탄약 잡지 3권, 도끼 1점과 제임스가 빌린 밴의 카드와 열쇠를 찾아냈다. 관계자들은 제임스가 오하이오에서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는 앞서 뉴욕 시장을 비판하는 것 뿐 아니라 공격적인 정치 비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그의 페이지는 유튜브 지침 위반을 이유로 삭제됐다.

제임스의 다음 법정 출석일은 7월25일로 정해졌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