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7월 말 캐나다 방문..원주민 기숙사 참사 위로·화해 예정

이서영 기자 2022. 5. 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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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24~30일 캐나다를 방문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캐나다 정부와 가톨릭교회, 원주민 사회의 초청을 받아들이면서 캐나다행에 오르게 됐다.

교황은 지난달 1일 바티칸에서 퍼스트네이션스·매티스·이누이트 등 캐나다 3대 원주민 대표단을 만나 7월 말 캐나다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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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부터 기숙학교에서 1200구 아동 유해 발견돼 충격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주례 대중 행사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2. 5. 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 24~30일 캐나다를 방문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캐나다 정부와 가톨릭교회, 원주민 사회의 초청을 받아들이면서 캐나다행에 오르게 됐다. 캐나다에 방문해 인구가 많은 도시인 에드먼턴, 퀘벡, 이칼루이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은 지난달 1일 바티칸에서 퍼스트네이션스·매티스·이누이트 등 캐나다 3대 원주민 대표단을 만나 7월 말 캐나다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캐나다 방문도 원주민 기숙사 학교가 참사를 당한 것에 대해 현지 원주민들을 위로하는 것이 핵심이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 3곳에서 1200구 이상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돼 국제 사회 전반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정부 측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139개교에 총 15만여 명의 원주민 아동이 강제 수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각종 학대와 성폭행, 영양 결핍 등에 시달렸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문화적 집단학살'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교황은 파문 직후 "매우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밝혔고, 지난달 1일 바티칸을 찾은 원주민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선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교황은 분노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가톨릭교회 구성원의 개탄스러운 행위에 대해 주님께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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