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8편까지 구상해놨다.. '괴물 형사'처럼 끝까지 해낼 것"
“전편의 장첸(윤계상)이 호랑이라면 속편의 강해상(손석구)은 사자다. 두 맹수가 모두 잔인하고 악랄하지만 누가 더 세다고 말할 순 없다.”
배우 마동석(51)이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괴물 형사로 돌아왔다. 금천서 강력반 마석도(마동석)는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으러 갔다가 극악무도한 악당 강해상(손석구)을 추적하게 된다. 마동석은 “코로나에 갇혀 있던 관객들이 ‘범죄도시2′에서 폭발하는 액션의 쾌감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배우답게 ‘범죄도시2′는 132국에 선판매됐다.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도 열었다. 맨주먹으로 나쁜 놈을 때려잡는 K-히어로로 돌아온 마동석은 “베트남과 한국을 넘나들며 악당들을 더 화끈하게 응징하는 재미를 장착했다”며 “개봉을 앞두고 흥행 부담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어릴 적 꿈이 형사였다. 더 강력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매특허인 복싱 외에도 유도, 호신술 같은 기술을 연마했다. 드웨인 존슨처럼 내가 잘할 수 있는 액션의 묘미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전편의 독창성을 계승하면서 스케일이 부각되는 격투 장면을 기대하라.”
모든 것을 술술 털어놓게 되는 ‘진실의 방’은 속편에도 등장한다. ‘범죄도시’ 시리즈 특유의 티키타카 유머와 애드리브도 여전하다. ‘마블리(마동석+러블리)’로 불리는 마동석은 “최귀화(강력계 반장 전일만), 박지환(조폭 장이수) 등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배우들이 많아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면서 강약을 조절했다”며 “그 베테랑들을 믿고 내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겸 제작자인 그는 “이 시리즈는 이미 8편까지 구상해 놓았다”며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흔치 않은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마석도 형사처럼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했다. ‘범죄도시2‘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688만명이 본 전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였지만 이번엔 15세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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