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미국 의약품 공장 인수하며 바이오 진출

이미지 기자 2022. 5. 1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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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2000억원 규모의 미국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의약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롯데는 이달 말 롯데 지주 산하에 바이오 자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신설한다.

롯데 지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금액은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다. 이는 롯데가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첫 인수·합병이다. 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작년 초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바이오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롯데는 현재 3만5000L의 항체 의약품 원액 생산이 가능한 시러큐스 공장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완제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CDMO는 생산설비가 없는 연구소·바이오 기업과 신약을 함께 개발하고 위탁생산도 해주는 사업이다.

이달 말 출범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 글로벌 10위권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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