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미 작가 그림책 '한밤중..' 日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
동양화가 신선미<사진>의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이 일본의 제69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번역 작품상을 받았다고 창비 출판사가 12일 밝혔다. 2016년 국내 출간 당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동양화가의 그림책 데뷔로 화제를 모았던 책. 신선미 작가는 “미술관 문턱이 어린이들에게는 너무 높아, 어른들이 보는 것과 같은 공들인 그림을 감상할 권리를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용기를 내 그림책을 펴냈다”며 “그렇게 출간한 그림책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창비 출판사는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은 윤석중의 동시에 이영경이 그림을 그린 ‘넉 점 반’ 이후 19년 만”이라며 “고미 다로, 아카바 수에키치 등 일본 아동문학 대표 작가 대부분이 수상한 유서 깊은 상으로, 한국 작가가 가장 한국적인 색채로 그린 작품이 수상했다는 점에서 우리 그림책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한다”고 했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은 1954년 제정된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상으로, 올해는 총 4405편 가운데 8편의 작품을 뽑았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은 심사평을 통해 “만화풍 작품이 인기를 누리는 시대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그림책이 귀하다. 이 책의 따스함은 독자의 상상력을 넓힌다. 글에는 등장하지 않는 고양이가 그림 곳곳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도 즐겁다”고 했다.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은 올해 일본그림책상 최종 후보로도 선정돼 이달 중 수상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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