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진도 봄 꽃게 펄떡펄떡!
[앵커]
전국 꽃게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전남 진도 해역에서 꽃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맘때 잡히는 봄 꽃게는 알이 꽉 차고 상품성도 좋아 항구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꽃게 운반선이 항구로 들어오고, 바닷물이 가득 찬 어창에는 꽃게가 한가득 실려있습니다.
진도 조도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되면서 알이 꽉 찬 봄 꽃게가 제철을 맞은 겁니다.
냉수대가 형성된 진도 바다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으로, 매년 1억 원 이상의 꽃게 치어를 지속 방류하고 있습니다.
항구도 갓 잡은 꽃게를 실어 나르는 어선과 운반차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진도 꽃게는 통발로 잡아 올리는 만큼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명기 / 꽃게잡이 어민 : 우리 진도 꽃게는 갯벌이 미네랄로 이뤄져서 아주 질 좋은 꽃게가 나오고 있어요. 맛도 좋고, 상품의 값어치고 좋고, 지금 현재 중국으로 수출에 들어가고 있어요.]
경매장에는 살이 단단히 차오른 봄 꽃게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위판 가격은 1kg당 4만 원.
지난 3월 말부터 현재까지 위판된 꽃게는 162톤으로, 50억 원입니다.
평년보다 1~2도 낮은 수온에 꽃게 어획량은 작년보다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5월부터 수온을 회복하면서 꽃게가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정인 / 진도수협 판매계장 : 지금 현재 어획량은 작년의 50% 수준밖에 안 되는데, 5월 되면서 온도가 알맞아서, 어획량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이어서 단가가 조금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철을 맞아 봄철 별미로 꼽히는 진도 꽃게가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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