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국방장관, 러 우크라 침공 후 첫 통화..美 "즉각적 휴전 촉구"

美국방부, 통화 사실 발표..지난 2월18일 이후 약 3달 만에 통화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 국방장관간 통화 사실을 발표했다.

미러 국방장관간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월24일) 직전인 지난 2월18일 통화 이후 처음이다.

오스틴 장관은 또 통화에서 소통라인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커비 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측 주도로 이번 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역내에서 오판과 긴장고조를 막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해 왔다.

'충돌 회피' 핫라인은 미군 유럽사령부 본부에 기반을 둔 개방된 전화 회선으로, 토드 월터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군 최고사령관이자 미 유럽사령부 최고사령관이 맡고 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최근 은퇴를 앞둔 월터스 사령관의 후임으로 러시아통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현 유럽 주둔 육군사령관(대장)을 임명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