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만큼만 하라고?"..英매체들, 손흥민 두고 느닷없는 저격질

2022. 5. 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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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흥민이 해리 케인만큼만 했더라면 토트넘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지 상상해 봐라.”

현지시간 1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365가 내놓은 기사 제목이다. 언뜻 손흥민을 에둘러 비판하는 것처럼 읽히지만, 사실 이 기사는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주장을 저격하는 보도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12일(한국시간 13일 오전)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맞대결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전반 22분과 37분, 연달아 득점했고 이어 손흥민이 후반 2분 재차 골망을 흔든 덕이었다.

이날 경기 직후 데일리메일은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 관련 소문들에서 벗어나 최고의 폼을 되찾았다”며 “그의 파트너 손흥민 역시 크게 뒤쳐지지 않고 있다. 두 선수는 아스널에겐 너무 센 상대였다”고 극찬했다.

풋볼365는 이 같은 데일리메일 보도를 인용하며 ‘손흥민이 크게 뒤쳐지지 않고 있다’는 대목을 문제 삼았다.

매체는 “독자 입장에서 보기에 케인을 다시 칭송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 대목은 조금 이상하다”며 손흥민과 케인의 스탯을 본격 비교하고 나섰다.

풋볼 365는 “케인은 올시즌 토트넘에서 4070분을 뛰며 25골 9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119.7분마다 한 골을 넣은 셈”이라면서 “반면 3346분 출전해 22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경우엔 104.6분마다 한 골을 넣었으며 단 한 차례도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데도 누가 누구보다 크게 뒤쳐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매체는 케인이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내 득점 순위 2위라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한 골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4위다.

한편 전날 승리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토트넘은 두 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현재 4위 아스널과 승점 1점차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마찬가지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아스널이 이들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토트넘의 챔스 진출은 물건너간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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