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마약소굴' 철거로 아수라장..1명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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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이 마약 소굴을 철거하면서 마약 상습복용자들과 충돌해 큰 혼란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밤 시내 중심가인 아베니다 히우 브랑쿠에 있는 마약 소굴을 기습적으로 철거하기 시작했으며, 마약 상습복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한편, 경찰에 의해 쫓겨난 마약 상습복용자들이 상파울루 시내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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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이 마약 소굴을 철거하면서 마약 상습복용자들과 충돌해 큰 혼란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밤 시내 중심가인 아베니다 히우 브랑쿠에 있는 마약 소굴을 기습적으로 철거하기 시작했으며, 마약 상습복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30대 노숙자 1명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여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격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으며, 목격자들은 노숙자가 어디서 날아온 지 모르는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의해 쫓겨난 마약 상습복용자들이 상파울루 시내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600여 명으로 추산되는 마약 상습복용자들은 한인타운인 봉헤치루 지역에서 멀지 않은 크라콜란지아 지역에 몰려 있다가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면서 근거지를 계속 옮기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인스타그램에서 3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모의 10대 소녀가 크라콜란지아에서 수년간 코카인과 크랙, 마리화나,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거래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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