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경제 연착륙 당장은 어려울 것"

김연주 2022. 5.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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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앞으로 4년 더 미국의 통화 정책을 지휘하게 됐다. 연임이 결정된 날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을 지금 당장 달성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고 밝히며 물가와의 전쟁이 한층 어려워졌음을 시인했다.

미국 상원은 1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파월 연준 의장의 인준안을 큰 표 차(찬성 80, 반대 19)로 통과시켰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에 대한 재신임을 두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 능력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파월의 어깨는 가볍지 않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8.3%를 기록했고, 12일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11%로 시장 예측치(10.7%)를 웃돌았다. 파월의 ‘자신감’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는 이날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지금 당장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quite challenging)”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빅스텝(0.5%포인트) 두 번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파월은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향후 두 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kim.yeo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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