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이준기, 이경영 수족 자르기 본격화 "최광일 잡겠다"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준기가 이경영 수족들을 본격적으로 잘라내기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김희우(이준기 분)가 김희아(김지은 분)에게 공조를 약속했다.
이날 조태섭(이경영 분)은 김건영 회장(전국환 분)의 '건강 위독설'을 언론에 퍼뜨리며 "이제 그만 내려올 때가 됐다. 끌려 내려오지 말고 스스로 내려오라"고 협박했다. 태섭이 차기 회장으로 장남 김용준(전승빈 분)을 지목하자 건영은 차기 회장으로 김희아를 점 찍은 사실을 드러내며 "싫으시겠죠? 회장님이 원하는 건 말 잘 듣는 강아지니까"라고 꼬집으며 "칼은 나한테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희아는 태섭과 접촉한 용준에게 정경유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오빠의 목줄을 쥐려고 할 거다. 천하그룹을 흔들 거"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회장직을 원하는 용준은 "방빼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경고했고, 태섭의 뜻대로 움직였다. 김희우는 이전 생과 다르게 경영에 뛰어든 희아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곧 들려온 조윤아의 자살 위장 사망 소식에 표정을 굳혔다.
조태섭의 지시로 김석훈(최광일 분)은 천하그룹 수사를 위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명목은 편법으로 얼룩진 승계과정을 파헤치겠다는 것. 먼저 차남 김성준(문정기 분)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이것은 경고의 의미. 희아가 다음 차례라는 걸 아는 김회장은 태섭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유착관계는 제 대에서 끝났으면 한다"며 자식들이 정계와 연관되지 않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태섭이 이를 거절했고, 건영은 칼을 빼들었다. 과거 비리수사를 덮는 대신 손을 잡게 된 증거 녹음을 꺼내든 것. 약점을 쥔 건영은 "성준이 제자리로 돌려놓아라. 더 이상 제 자식들한테 연락말라"며 죽기 전 부탁이자 협박"이라고 말했다. 태섭의 처리 지시에 닥터K(현우성 분)가 움직였다. 그 모습을 보며 한지현(차주영 분)은 어린 시절 회상과 함께 "오빠.."라고 읊조렸다.
김회장은 "내 자리에 앉을 사람 희아"라며 지분 승계를 지시했다. 김회장은 "네 어깨에 천하가 올라갈 거다. 아빠 딸로 태어난 이상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네 꿈 이룰 수 없다"면서 희아에게도 분명한 승계 의지를 밝혔다. 결국 김회장은 약물 주입으로 독살 당했고, 국화차를 마시며 소식을 기다리던 태섭은 "다리 쭉 뻗고 자겠다"며 만족해했다.
뉴스로 소식을 접한 희우는 "나 때문이다. 내가 개입하며 미래가 틀어졌다"고 생각했다. 김회장 조문 후 희우는 "아버지 일은 안타깝게 됐다.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도와줄게. 천하그룹. 너 혼자 감당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위로했다. 이에 희아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라고 의문을 드러내며 희우와 주변인물 조사를 지시했다.
희우는 태섭이 김회장의 죽음을 앞당겼을 거라고 확신하며 곧 천하그룹을 삼키려는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희우는 전석규(김철기 분)에게 "지금이 김석훈을 잡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석훈 아내가 대표로 있는 제이큐 건설로 흔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권력자의 발목을 잡는 건 언제나 가족"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한미(김재경 분)에게 "김회장이 유일하게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이가 김희아"라고 밝힌 희우는 " 김희아 본부장이 시대를 선도한다는 기사를 내달라. 김용준이 회장이 되면 조태섭의 힘이 커질 거다. 난 희아를 도와 조태섭을 막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제서야 희우의 목표가 태섭이라는 걸 알게된 희우는 "개미가 공룡을 상대하냐"며 걱정했지만, 희우는 "내가 조태섭의 가면을 벗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희우는 우용수(이순재 분)의 모든 재산을 현금화했다. 천하그룹 조사가 중단되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검사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희우는 "이에 준하는 사건을 던져 불만이 줄이자"며 반도은행 조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김석훈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곳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다.
희우를 뒷조사한 희아는 그의 큰 재산에 놀라워하며 "네가 친구인지 적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희우는 "조태섭을 잡기 위해 돈을 모았다"고 밝히며 "태섭이 천하그룹 압수수색을 다시 진행해 가족을 흔들고 결국 그룹을 빼앗길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반도은행 대표이자 태섭의 자금관리책인 박대호(현봉식 분)를 잡아 그가 소유한 천하그룹 지분 15% 가져오겠다고 단언하며 "대신 네가 회장이 되면 정계와의 모든 관계를 끊는 것이 조건"이라고 전했다.
김석훈은 차기 청장 자리를 놓고 동부지검장과 저울질하는 조태섭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이에 석훈은 희우에게 반도은행 수사를 지시했고 "비밀리에 진행하고 수사 결과는 나한테만 보고하라"고 말했다. 이는 조태섭과 김석훈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신호. 희우는 전석규와 지성호(김영초 분)에게 "반도은행 카드를 이용해 김석훈과 조태섭 사이를 갈라놓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민수(정상훈 분)가 야심하게 준비한 미래전자 대표 전일보(김종구 분) 재판. 300억원 이상의 횡령 배임 혐의가 인정되었지만 판사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구형했다. 권력의 힘으로 사건이 무마된 것. 희우는 약속도 없이 태섭을 찾아갔다. 한지현은 "약속 없이 만날 수 없다"고 한차례 막았지만, 희우는 "김석훈 검사장에 대한 급한 일"이라고 사유를 밝혀 권력의 심장부인 조태섭 사무실에 입성했다.
한편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김석훈 검사장 잡겠다"고 선언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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