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이준기, 최광일에 미끼 투척..이경영 끈 흔든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5. 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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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방송 캡처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이경영, 최광일 끈을 흔들기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전국환의 죽음과 이경영, 최광일 사이를 흔들기 시작한 이준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희아(김지은)는 김건영(전국환)에게 조태섭(이경영)이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조태섭은 김건영에게 김용준(전승빈)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회장 자리를 달라고 말했다는 김용준에 조태섭은 “김용준 부회장에게 천하를 맡겨도 될 것 같다고”라고 밝혔다. 김건영은 후계문제는 자신이 알아서 한다고 말했고 조태섭은 “이제 그만 내려오실 때가 됐습니다. 이제 천하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영에게 “이제 더 이상 회장님 안목으로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총선에 집중하라는 말을 들었다.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한다는 조태섭에 김건영은 “의원님 본인의 미래겠지요. 차기 회장으로 희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싫으시겠죠? 희아는 의원님 뜻을 따르지 않을게 분명하니까. 의원님이 원하는 것은 말 잘 듣는 강아지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웃은 조태섭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뉴스를 틀었고 김건영이 위독하다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그는 김건영에게 “멍석 깔았습니다. 회장님, 스스로 내려오시죠. 끌려내려오시는 것만큼 비참한 건 없을 테니까요”라고 압박했다.

칼을 들고 왔다 말한 김건영은 “칼은 나한테도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병실 밖 김희아가 한 실장(차주영)과 대치하다 조태섭을 지나쳐 안으로 들어섰다. 김희아는 조태섭이 일부러 찾아왔다며 뭘 요구하더냐고 물었으나 김건영은 자신이 풀고 가야 할 매듭이라며 말해주지 않았다.

뉴스에서 김건영의 소식이 들려오자 김희우(이준기)는 김희아가 한 말을 떠올리고 이해했다. 김희아가 경영에 뛰어든 것은 김희우의 이전 삶과 다른 전개였다.

김희아는 김용준에게 조태섭의 위험성을 알렸으나 도리어 자리 빼앗기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게 됐다. 천하 그룹에 자신이 김용준을 지지한다고 퍼트리게 한 조태섭은 닥터K(현우성)를 시켜 조윤아를 처리하게 했다.

다음 날 김희우는 조윤아가 투신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민수(정상훈)는 “너무 완벽한 독박 요소 아니야? 조윤아가 필로폰까지 했었나? 프로포폴 아니었어?”라고 물었고 김희우는 닥터K를 떠올리며 “어디서 많이 본듯한 거네요”라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자신의 뜻을 들어준 김용준에 조태섭은 김석훈(최광일)에게 연락을 넣으라고 명령했다. 모든 검사를 모은 김석훈은 “천하 그룹 김건영 회장이 위독하다. 승계 과정은 편법으로 얼룩져있고. 이 시간 이후로 너희들은 정의로운 검사가 된다. 천하 그룹에서 용돈 받은 놈들 있으면 당장 흔적 지우고 천하 그룹에 친구 있으면 당장 끊어. 너희는 오로지 죄만 본다. 법이 공평하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와라”라고 말했다. 천하그룹 특별수사팀이 생기게 되고 특별 검사는 최강진이 됐다.

승계과정과 삼 남매 조사까지 모드 들어간 것을 알게 된 김건영은 김희아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조태섭은 “멀쩡한 몸통에 상처를 내면 하수야. 균형을 깨는 하나만 처리하면 돼”라고 말했다.

김성준(문정기)을 횡령으로 잡아들인 조태섭은 김건영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건영은 김희아가 다음 타깃인 걸 눈치채고 김성준을 빼오려는 그를 말렸다.

결국 조태섭을 찾은 김건영은 무릎을 꿇었다. 미소 지은 조태섭은 뭐 하는 거냐고 물었고 김건영은 “제 아들 성준이 보내주십시오. 용준이 성준이 희아. 내 자식대에서 더는 정계와 연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부탁했다.

늙은이 마지막 부탁이라며 유착관계를 끊고 싶다는 김건영에 조태섭은 “죄송합니다. 그렇게는 안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건영은 녹음기를 틀었다. 조태섭은 1993년 천하그룹 비리 수사 내용을 김건영에게 건네며 정계에 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 조태섭과 김건영은 악수하며 거래를 했고 모든 것은 녹음됐다. 김건영은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었습니다. 제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의원님 손잡고 교도소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 꽤 오랜 시간 함께 했지 않습니까. 교도소에서는 함께 했던 날 소회를 푸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죽기 전 부탁이면 협박입니다. 성준이 제자리로 돌려놓으세요. 더는 내 자식들한테 연락하지 마시고”라며 자리를 떠났다.

김진우(김영훈)는 조태섭에게 김건영을 처리하라 말했으나 한지현은 말렸다. 김진우와 닥터K는 김건영 담당 의사를 만났고 차를 마시던 조태섭은 “좋은 차를 마셨으니까 오늘 밤은 푹 자겠어”라고 중얼거렸다.

잠든 김건영의 수액에는 주사액이 들어갔고 바이탈에 이상이 생겼다. 전화를 받은 한지현은 조태섭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했으나 제지당했다. 조태섭은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장님.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뉴스를 확인한 김희우는 김건영이 아직 죽을 때가 아니었다며 자신 때문이라 생각했다. 장례식장을 찾은 김희우는 김희아에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는 김희아에 그는 “도와줄게. 천하 그룹. 너 혼자 감당하기 어렵지 않겠어?”라고 전했다. 혼자 남은 김희아는 박진혁(조성원)에게 김희우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조태섭은 김건영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김희우는 ‘이제 그는 천하 그룹을 삼키려는 자신의 야욕을 서서히 드러낼 것이다’라고 파악했다.

김희우는 ‘하지만 조태섭 뜻대로 흘러가게 둘 순 없다’라며 전석규(김철기)에게 다가갔다. 김건영 회장의 사망이 누군가는 기회라고 생각할 거라는 전석규에 김희우는 “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잡죠, 김석훈. 장일현(김형묵)이 잡히면서 김석훈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천하 그룹을 타깃으로 한 이번 특별팀 김건영 회장 사망으로 해체될 게 분명합니다”라고 말했다.

동의하는 전석규에 그는 “검사들의 불만이 쌓일 테고 김석훈의 성벽은 위태로워지겠죠. 지금이 김석훈을 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석훈 개인 비리는 밝혀진 게 없다는 말에 김희우는 “JQ 건설. 그동안 조사하셨으니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표인 김석훈 검사장 아내와 그의 아들이 JQ 건설 상무가 저지를 비리. 그 정도 소스면 충분합니다. 권력자의 발목을 잡는 건 언제나 가족이니까요”라며 웃어 보였다.

자신이 준비한 것도 있다는 김희우에 전석규는 “좋아. 한번 해보자”라고 답했다.

김용준 부회장 시대 기사를 쓰는 김한미(김재경)에 김희우는 김희아 시대를 선두 하는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기자를 사적으로 사용하냐 따지는 김한미에 김건영 죽음이 조태섭의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밝힌 김희우는 김희아를 도와 이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상황을 들은 김한미는 노트북을 열어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김희우는 박상만(지찬)을 찾아 우용수(이순재)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주식, 부동산에 분산 투자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박상만에 그는 다 팔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박상만에 김희우는 최대한 빨리 현금화시키라고 덧붙였다.

조태섭은 김석훈에게 천하 그룹 수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뉴스를 확인한 김희우는 자신의 예상이 맞아떨어짐을 느꼈고 김석훈의 부름을 받았다. 검사들은 천하 그룹 수사가 중단된 것에 불만을 터트렸고 김희우는 ‘검사들이 동요하고 있어. 김석훈에게 미끼를 던질 타이밍이야’라고 파악했다.

최강진(김진우)은 김석훈에게 검사들이 불만이 많다며 “재벌 잡자고 특별 수사팀까지 구성했는데 수사 중단 때문에 지붕쳐다보는 개가 됐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구성하는게”라고 말했다.

생각에 잠긴 김석훈에 김희우는 “시선을 돌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천하 그룹 수사로 한참 사기가 올랐던 검사들입니다. 그에 준하는 사건을 던져준다면 불만이 줄어들겁니다”라고 밝혔다.

김산 사건 같은 것을 만들 수 있겠냐는 김석훈에 김희우는 “네. 부실 은행 횡령과 불법 대출에 관련된 사건입니다. 반도 은행입니다”라고 말했으나 거절당했다.

국민을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말에도 김석훈은 “그래도 안 돼. 검찰이 할 일은 국가의 안정이지 분란이 아니야. 다른 사건 찾아봐”라고 말을 막았다.

SBS 방송 캡처


이민수는 반도 은행 얘기를 한 김희우에 웃음을 터트리며 패기에 감탄했다. 김희우는 “보여준 겁니다. 검찰에게도 히든 카드가 있다는 걸”이라고 답했다. 검찰에 대한 자존심과 자부심이 큰 김석훈은 권력자의 지시에 따라 김성준을 풀어준 것을 김희우가 건드렸다.

김희아는 김희우의 조사 결과를 보며 그의 손에 큰 돈이 있는 것에 놀라며 뭔가 있다고 생각했다. 김희우를 만난 김희아는 그림을 보며 “드가는 원래 법학 공부를 하던 청년이었대. 그러다 화가로 전향했고 이 그림 누군가 뭔가를 훔쳐보고 있는 거같지 않아? 딱 내가 아는 그 사람 같아. 법대를 나와서 검사가 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도 다른 세상을 기웃거리며 훔쳐보고 있거든. 걸렸는데 안 놀라네?”라고 물었고 김희우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 어지간한 것에 놀라지 않는다는 김희우에 김희아는 박상만은 언급하며 그를 조사한 것을 알렸다.

그래서 어떠냐 물은 김희우는 “내가 믿을만한 사람인 거 같아?”라고 물었고 김희아는 “모르겠어. 네가 친구인지 적인지”라고 답했다. 그 말에 차를 마시자고 제안한 김희우는 조태섭을 잡기 위해 돈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희아는 위험하다 말했고 김희우는 “도와준다고 했잖아. 회장님이 없는 천하 그룹. 조태섭이 가만히 둘까? 조만간 다시 한번 천하 그룹 압수수색을 지시할 거야. 모든 비리를 세상에 공개하면서 네 가족을 흔들겠지. 금융, 검찰, 정부. 천하를 죽이기 위한 돈과 권력 다 가지고 있으니까. 결국 네 가족은 그룹을 빼앗길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희아는 걱정해줘서 고맙긴 하지만 천하 그룹은 탄탄하다며 “조태섭에게 호락호락당하지 않아”라고 받아쳤다. 김희우는 형제들을 믿나며 조태섭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김희아를 설득했다.

흔들리는 김희아에 김희우는 “도와줄게. 천하 그룹, 김희아 네가 지켜. 박대호(현봉식). 반도 은행 대표이자 조태섭 자금 관리책. 잡을 거야 박대호. 그리고 가져올게. 박대호가 소유한 천하 그룹 15%. 대신 조건이 있어. 네가 회장이 되면 정계와 모든 관계를 끊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널 잡아넣을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석훈은 조태섭에게 천하 그룹 수사를 계속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건영 회장 사망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조태섭에 그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천하 그룹 재물 삼아 총장 자리에 오르라고. 시도조차 못하고 손을 놨습니다”라고 고집부렸다.

조태섭은 김석훈의 그릇은 자신이 안다며 허락해주지 않았다. 이때 동부지검 윤종길 검사장이 나타났고 김석훈은 위기감을 느꼈다. 조태섭은 두 사람에게 “총장 발표가 얼마 안 남았지? 난 믿네.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함께 할 거라고”라고 술잔을 권했다.

SBS 방송 캡처


검찰로 돌아온 김석훈은 “끝까지 저울질한다? 날 언제까지나 개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조태섭에 분노했다. 김희우를 부른 그는 “우린 검사다. 다른 생각하지 마. 죄만 봐. 반도 은행, 수사 시작해. 비밀리에 진행하고 모든 수사 보고는 나한테만 해”라고 명령했다.

김석훈이 미끼를 문 것에 김희우는 ‘드디어 김석훈과 조태섭 관계, 금이 가기 시작했다’라며 전석규와 지성호(김영조)에게 연락했다.

김희우는 두 사람에게 “김석훈을 잡으려면 먼저 김석훈의 뒷배를 끊어내는 게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뒷배를 묻는 지성호에 전석규는 조태섭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석훈에게 쥐어준 반도 은행 카드를 이용할 겁니다. 박대호는 조태섭의 비자금 창구이기도 하죠”라고 말했고 전석규는 루머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우는 “그래서 팩트체크를 해보려고요. 김석훈을 이용해서. 제대로만 된다면 팩트체크는 물론이고 둘 사이도 갈라집니다. 이미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 김석훈 검사장이 반도 은행 수사를 허락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거라며 의아해하는 전석규에 김희우는 “서운했던 거죠. 차기 검찰 총장을 놓고 자신과 윤종길로 저울질하는 조태섭에게. 반도 은행은 그런 김석훈에게 비장의 카드가 될 거고요. 조태섭은 그렇게 쉽게 김석훈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조태섭에게도 카드를 쥐어줄 거니까요”라고 설명했다.

김희우는 이민수가 맡은 미래 전자 전일보의 선고를 보러 갔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손해를 입혔으나 피해 금액을 갚으려고 노력하며 변제했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2년 6개월을 받은 전일보는 4년간 형 집행까지 유예돼 이민수를 분노하게 했다.

전석규는 이번 일이 권력에 의해 묻히면 위험해질 거라고 말하며 “실패하면 내가 다 안고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다음 날 김희우는 김석훈 검사장에 관한 급한 일이라며 조태섭을 찾았다. 집 안으로 들어선 김희우는 ‘드디어 왔다.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 오물의 집합소’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조태섭을 만난 김희우는 “김석훈 검사장, 잡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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