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범벅'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그만큼 간절했다 "3년에 한 번씩 하죠" [잠실 톡톡]

한용섭 2022. 5. 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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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타점을 올리며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최형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유니폼이 완전히 흙범벅이 된 최형우는 경기 후 "간절함에서 나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었다. 김현수의 송구가 좋아서 아웃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팀에 뭔가 불어넣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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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KIA 최형우가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5.13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간절함이죠. 3년에 한 번 정도 해요.(웃음)"

KIA 최형우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타점을 올리며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최형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개의 안타가 모두 만루 찬스에 나온 귀중한 적시타였다. 선제 결승타와 쐐기 적시타였다.

최형우는 전날까지 타율 2할2푼6리 0홈런 11타점 OPS .668로 부진했다. 김종국 감독은 출루율(.395)이 괜찮다며 중심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이날 최형우는 0-0인 3회 1사 만루에서 우선상 2타점 2루타, 6-0으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회 2타점을 올린 후에는 3루에서 좌익수 뜬공 때 혼신의 태그업을 하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유니폼이 완전히 흙범벅이 된 최형우는 경기 후 "간절함에서 나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었다. 김현수의 송구가 좋아서 아웃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팀에 뭔가 불어넣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좀처럼 하지 않는 슬라이딩이라고 하자 "3년에 한 번씩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형우는 "모처럼 팀 승리에 도움이 돼 뿌듯하다. 내 앞에 찬스를 살리고 싶었고 간절했다. 그동안 놓친게 많아서. 팀이 잘하고 있어서 나도 뭔가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 첫 4타점 경기라고 하자 "이전에도 타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감사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3회초 1사 3루에서 KIA 최형우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에 홈에서 슬라이딩 세이프되며 기뻐하고 있다. 2022.05.1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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