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쟁률 3.2 대 1..여성후보 18%
[경향신문]
7587명 등록…전체 경쟁률 1.8 대 1
광역단체장 여성 후보는 10명 불과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쟁률이 3.2 대 1로 13일 잠정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체 경쟁률은 1.8 대 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오후 10시 집계 기준 광역단체장 후보 55명, 국회의원 보선 후보 15명을 포함해 총 7587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최종 확정치는 14일 집계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국회의원 7명 등 모두 4132명을 뽑는다.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는 7곳이다.
전체 경쟁률(1.8 대 1)은 이전 최저치였던 2014년 2.3 대 1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다. 기초단체장 2.6 대 1, 광역의원 2 대 1, 기초의원 1.7 대 1, 광역비례 2.2 대 1, 기초비례 1.8 대 1, 교육감 3.6 대 1, 교육의원 1.8 대 1, 국회의원 2.1 대 1 등이다.
광역단체장 후보 55명 현황을 분석했더니 여성은 18.2%(10명)였다. 2014년 1명, 2018년 6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광역단체장 여성 후보 중 7명은 정의당(4명)과 기본소득당·녹색당·진보당(각 1명) 등 소수·원외 정당에서 나왔고, 양대 정당은 3명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미애 후보(경북지사)가,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경기지사)·조배숙(전북지사) 후보가 출마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80%는 50대 이상…2030은 5명뿐
후보 평균 연령은 56.6세였다. 2014년 54.9세, 2018년 55.4세보다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22명)와 60대(20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70대 이상(2명)을 포함하면 50대 이상이 전체의 80%였다. 2030은 5명에 그쳤고, 40대가 6명이었다.
시·도지사 후보의 70% 이상은 정당·정치인(39명)으로 정치권에서 활동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 현역 시·도지사들이 대거 출마했다.
평균 재산은 약 19억7800만원이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225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납세액(24억3400만원·지난 5년간 합계)도 최다였다.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한별 기본소득당 후보는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신고했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4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총 13일 동안 진행된다. 사전투표 기간은 27일과 28일 오전 6시~오후 6시다. 후보자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등 정보는 선관위 홈페이지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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