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물가에 고환율까지, 한·미 통화스와프 재가동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경제가 트리플(고물가·고환율·저성장) 악재에 직면했다.
연일 치솟는 물가도 버거운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면서 무역수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고스란히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진다.
대외요인에 민감한 우리 경제 특성상 경기 방어와 물가, 무역수지 적자를 한 번에 해소하긴 어렵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통화긴축 '强달러' 가속화
새 정부의 선제 대응 능력 시험대
앞으로가 더 문제다. 미국의 공격적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강(强)달러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다. 이미 한 차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국이 6월과 7월 연이은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미국이 두 차례 빅스텝을 밟으면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달러 강세는 외국인 자본이탈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코스피지수가 어제 9거래일 만에 ‘반짝’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간 무려 5조5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윤 대통령이 “물가가 제일 큰 문제”라고 한 만큼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칼이다. 물가·환율 방어를 위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침체와 고용둔화를 불러온다. 가뜩이나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사상 최대 규모인 59조원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와 지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지만 생활안정자금 등을 합쳐 36조원의 현금성 지원이 시중에 풀린다. 이전 정부처럼 인위적인 재정지출로 경기 부양에 나서면 물가만 자극하는 꼴이 될 것이다.
대외요인에 민감한 우리 경제 특성상 경기 방어와 물가, 무역수지 적자를 한 번에 해소하긴 어렵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환율 방어를 통한 무역수지 회복이 급선무다.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는 기업들의 고용 확대로 이어진다. 선제적인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시장에 만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환율 안정은 수입물가를 끌어내려 물가에 도움이 된다. 미국, 중국, 베트남 3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 다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재정당국과 통화당국 간의 긴밀한 조율이 중요하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윤석열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은 10만원이지만…부의금은 “5만원이 적당”
- 빠짐없이 교회 나가던 아내, 교회男과 불륜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입 벌리고 쓰러진 82살 박지원…한 손으로 1m 담 넘은 이재명
- 회식 후 속옷 없이 온 남편 “배변 실수”→상간녀 딸에 알렸더니 “정신적 피해” 고소
- 일가족 9명 데리고 탈북했던 김이혁씨, 귀순 1년 만에 사고로 숨져
-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