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할리파 UAE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향년 73세(종합2보)

이승민 2022. 5. 13.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군주이자 대통령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그는 UAE 건국 이후 33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한 아버지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뒤를 이어 2004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UAE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외교가와 외신들은 알 나흐얀 왕세제가 할리파 대통령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4년 뇌졸중 수술받아.."두바이 지도자가 당분간 직무대행"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A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군주이자 대통령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셰이크 할리파 대통령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할리파 대통령은 2014년 1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뒤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UAE 건국 이후 33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한 아버지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뒤를 이어 2004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런 그가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로 UAE에선 그의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사실상의 수반 역할을 맡아왔다.

알 나흐얀 왕세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UAE는 의로운 아들이자 축복받은 여정의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애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UAE 헌법에 따라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 당분간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UAE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외교가와 외신들은 알 나흐얀 왕세제가 할리파 대통령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신들은 할리파 대통령이 UAE의 경제 발전과 친서방 정책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는 할리파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으로 유명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할리파 대통령은 미국의 진정한 친구이자 동반자였다"며 "미국은 UAE와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그를 기릴 것"이라고 추모했다.

logo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