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신소율 고민에 "살기 힘들겠다..지나친 정직함" 지적(종합)

이지현 기자 2022. 5. 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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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소율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신소율이 출연한 가운데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편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하는데도 쉽지 않다"라는 신소율의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이런 걸 신체화 증상이라고 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신소율을 지켜보다 당당하게 말 못하는 이유를 찾아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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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일 방송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신소율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신소율이 출연한 가운데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마음에 있는 얘기를 잘 전하지 못한다. 힘든 걸 넘어서 몸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제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어떻게 표현해야 괜찮을까 그게 고민"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감한 주제일수록 말하기 힘들다며 "누군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말하고 싶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그런데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을 말을 찾느라 말을 못한다. 그리고 집에 가면 아프다, 말을 못해서"라고 덧붙였다.

신소율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 근데 말을 잘 못하는 편이다. 속앓이를 하는 게 스스로 너무 바보 같더라"라며 결혼 후 지인들에게 듣는 자녀 계획 질문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 날은 그 질문에 대답이 안 나오고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생각 중이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두근거림이 안 멈췄다. 화장실에 잠깐 갔는데 구토가 나왔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복적으로 듣는 질문에 이명까지 생겼다고. "남편은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하는데도 쉽지 않다"라는 신소율의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이런 걸 신체화 증상이라고 한다"라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신체화 증상이 꾀병과는 다르다며 "어떤 자극으로부터 날 지키기 위한 것으로, 심장이 뛴다고 해서 심장 자체가 문제가 아닌 거다. 원인은 다른 데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신소율을 지켜보다 당당하게 말 못하는 이유를 찾아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일단 융통성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때, 장소, 상대성을 다 고려하면서 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에게는 '잘 지냈어?'처럼 자녀 계획을 묻기도 하는 거다. 같은 질문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 다른 건데, 지인이 아이 소식으로 안부를 물은 걸 깊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소율은 맞다며 "한국인들은 인사로 그냥 '나중에 밥 한끼 하자'고 하지 않냐. 그 말에 대답도 잘 못한다. 상대방이 기다릴 수도 있지 않냐"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듣자마자 "이야~ 사는 게 엄청 힘들겠다"라며 놀라워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 분은 지나치게 정직한 사람이다. 정직한 건 좋은 건데 지나치다. 진짜 밥 먹을 거면 '지금 스케줄 보자, 날짜 잡자' 하는 것"이라며 확연한 차이를 알려줬다. 더불어 "사회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있다. 그걸 그렇게 받아들여야지 스스로 주관적인 의미를 부여하면 너무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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