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종합] KIA, 최형우 2타점 2루타 등 두자릿수 안타로 LG 10-1 대파..선두 SSG 첫 3연패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KIA는 삼성과 더불어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연승 행진을 마친 LG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IA는 0-0인 3회 집중타로 LG 선발 임찬규를 무너뜨리고 5점을 한꺼번에 벌었다.
선두 박찬호가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고, 1사 후 나성범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최형우가 우선상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송구가 홈에 부정확하게 온 사이 1루 주자 박동원마저 득점하고 최형우는 3루에 갔다.
황대인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폭투로 3루에 안착한 다음 이우성의 내야 안타 때 팀의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5-0인 6회에도 LG 구원진의 난조로 무사 만루 찬스를 거저 얻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최연소 150승에 도전한 KIA 선발 양현종은 3회말 2사 1, 2루에서 한창 뜨거운 박해민과 상대하다가 그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KBO리그에서는 '헤드샷'을 던진 투수는 별도 조처 없이 자동 퇴장당한다. 올해 세 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양현종의 갑작스러운 강판에도 윤중현(3회) 등 불펜 투수 5명이 LG 타선을 1점으로 막아 대승에 힘을 보탰다.
안치홍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8-1로 제압했다. 한화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4회 안치홍의 좌월 그랜드 슬램으로 승기를 잡았다.
안치홍은 3회 2사 2루에서 6-0으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 5회 1사 3루에서 8-0으로 격차를 벌리는 우선상 2루타를 치는 등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고 6타점을 홀로 쓸어 담아 대폭발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무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탈삼진 7개를 추가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61개)과 반즈(60개)의 닥터 K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빨간 가발 쓰고 홈런 세리머니 하는 푸이그 [연합뉴스 자료사진] |
키움은 수원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밥 먹듯이 하는 고영표(kt wiz)를 무너뜨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홈런 1개 등 안타 12개를 몰아쳐 kt를 7-5로 눌렀다.
전날까지 올해 6경기에서 모두 QS로 채운 고영표는 이날엔 5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 해 시즌 4패(2승)째를 안았다.
키움 안우진은 7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4승(3패)째를 거둬들였다.
1회 야시엘 푸이그의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로 앞서간 키움은 1-1인 6회 5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김태진의 좌전 안타, 푸이그의 우선상 2루타, 이정후의 고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이주형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곧이어 김혜성이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고,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지영이 2타점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kt는 2-7로 끌려가던 8회말 키움 불펜 한현희의 난조를 틈타 황재균의 2타점 중월 2루타와 김준태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6-2로 꺾었다. 선두 SSG는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일 개막전에서 NC를 상대로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기록을 남긴 SSG 선발 윌머 폰트는 이날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당시처럼 타선의 지원을 전혀 못 받았다.
SSG는 개막전에서 폰트의 강판 후 점수를 내 퍼펙트 위업을 돕지 못했다.
이날엔 폰트가 마운드에 있을 때 4회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와 김성현의 중전 안타 등 단 2안타만 쳤다.
NC는 4회초 좌월 2루타를 친 이명기가 폰트의 폭투 때 홈을 밟아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1-1인 7회 박민우의 우중간 2루타와 닉 마티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결승점을 뺐다.
승기를 잡은 NC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명기의 내야 땅볼, 양의지의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묶어 넉 점을 보태며 SSG를 멀리 밀어냈다.
NC 부동의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는 7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시작 30분 전에 비로 취소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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