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광주·전남 단체장 후보..4년 전 1명→ 9명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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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전통적 불모지인 광주·전남지역의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9명이나 후보자를 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없이, 기초단체장 후보 단 1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13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1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광주·전남지역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는 광역 2명, 기초 7명 등 9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 선거에도 30여명의 후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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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기환·이정현 광역단체장 출마
기초단체장 광주 3명 전남 4명
지역민심 변화·선전 여부 관심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전통적 불모지인 광주·전남지역의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9명이나 후보자를 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없이, 기초단체장 후보 단 1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13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1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광주·전남지역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는 광역 2명, 기초 7명 등 9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가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3명, 전남이 광역 1명, 기초 4명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26명 등 28개 선거구(1곳 무공천)에 후보를 낸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선거와 비교할 때 대단한 약진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전남 여수시장 선거 단 1곳에 후보를 냈다.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주기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에는 양혜령, 남구청장 강현구, 북구청장 강백룡 후보 등이 각각 후보로 나서 민주당 후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남도지사 선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었던 이정현 전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여수시장 신용운, 나주시장 지차남, 영암군수 임대현, 함평군수 김유성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이들 중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옷을 입고 출마한 후보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남지역 지방의원 선거에도 30여명의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지역의 정서가 예전과는 다른 데다, 여당 프리미엄 등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전남에서 역대 보수후보 최다 득표율인 12.7%, 11.4%대를 기록한 것도 지역 청년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민심 변화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할 경우 현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선거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서진전략을 통해 호남 껴안기에 나선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의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준다면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예산과 지역발전 정책을 끌어올 수 있다"며 "이제는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전략적 투표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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