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충남'vs'힘쎈 충남' 충남도지사 후보, 대전KBS서 맞장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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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충남'대 '힘쎈 충남'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 양승조,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13일 KBS대전방송총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초청 후보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민선 7기 성과를 열거하며 검증된 능력을 내세웠고, 빼앗아야 하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무능한 도정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여당의 힘센 도지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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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강력한 추진력, 무능한 도정 끝내고 결과물 만들 것"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1등 충남'대 '힘쎈 충남'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 양승조,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13일 KBS대전방송총국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초청 후보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민선 7기 성과를 열거하며 검증된 능력을 내세웠고, 빼앗아야 하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무능한 도정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여당의 힘센 도지사를 강조했다.
김태흠 후보가 선공을 잡았다. 김 후보는 공통 질문으로 던져진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해 "도 차원에서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4년 동안 4조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는데 충남 출산율 하락 폭이 전국 평균보다 큰 점 등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어젠다로 설정한 저출산 문제를 충남도의 아젠다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의료 시설이 많은 천안에 의료원 운영이 적절한 지를 따지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후보는 자신에게 주도권이 돌아오자 김 후보의 의원 시절 의정활동을 언급하며 반격했다.
양승조 후보는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국가 사업을 선도할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지난 10년 의정활동 기간 관련 법안 제출이 3건에 그친다. 저는 84건을 제출해 31건을 통과시켰다"고 자신의 활동과 비교했다.
그는 또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충남형 공공 임대주택을 소개하며 주거 문제해결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맞섰다.
도내 불균형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도 양 후보는 대립각을 세웠다.
김태흠 후보는 균형발전을 위한 양승조 후보의 공약에 대해 "이미 실현됐어야 하는 공약이지만 결국 부도 공약이 됐다. 여당 도지사 시절에도 하지 못했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고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만 얘기하고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균형발전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화력발전 전환기금을 가장 먼저 만들어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한 것이 충남도"라며 "잘 아시면서 대안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서운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서해선 직결 확정된 것은 10개월 밖에 안됐고, 확정된 것만으로도 큰 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다른 혁신도시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앙정부의 결단이 이뤄져야 할 문제"라고 응수했다.
이들은 토론 중간중간 "준비가 안된 후보다", "무능한 도지사였다"라는 비방에도 적극 해명하며 상대의 프레임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김태흠 후보는 "답답하고 밋밋한 도정, 이웃집 아저씨 같은 리더십으로는 충남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라며 성원을 바랐다.
양승조 후보도 "정부 합동평가 3년 연속 1위, 공약 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를 잘 준비하겠다.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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